[원주맛집]원주 카츠당

 

 

원주는 돈까스의 도시다.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자유식당의 식당가엔 갈치조림도, 잔치국수도, 비빔냉면도 아닌 돈까스가 주력메뉴다.

게다가 일반 돈까스를 넘어, 창의적인 돈까스 요리들이 잔뜩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난다.

개인적으로 모든 돈까스를 사랑하기에 시장 돈까스도 참 자주 먹고 맛있게 먹고 있지만, 이번엔 원주 중앙시장 맛집이라기엔 한발자국 떨어져 있고, 좀 고급진 돈까스다.

돈까스의 도시 원주에서도 최고의 돈까스로 손꼽을 만한 곳, 카츠당이다.

 

 

 

카레 얹은 돈까스

기본

 

고운 돈카츠. 돈까스.

두께도 괜찮고.

돈까스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튀김옷이나 육질 모두 원주에서 먹어본 돈까스 중 최고다.

정통 일본식돈까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렌카테이에서 먹은 최초의 돈까스와 과한 바삭함을 무기로 한 현대의 돈까스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그것.

일단 남산왕돈까스류의 한국식 풍미는 아니었다.

아주 잘 만든, 튀김이 과하지 않아 더 먹기 좋은 돈까스였다.

게다가 고기 두께도 실한 편이라 더 맘에 들었다.

 

같이 플레이팅 되는건 양배추채와 소스용 깨 정도.

 

아, 카레돈카츠는 카레 역시 일본식의 진한 카레를 사용했는데 살짝 매콤했다.

기분탓인지 모르지만 카레돈카츠의 튀김옷이 좀 더 두텁고 느끼한 느낌이 있는데 아마 카레를 얹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카레와 돈카츠의 튀김옷이 잘 어우러져 눅눅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약간의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양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

 

 

 

실내 모습.

매장이 크지 않다.

요즘같은 때에도 갈 때마다 사람이 꽤 있는걸로 봐선 역시 원주 돈까스맛집다운 면모다.

간단하게 일본풍의 벚나무 장식을 해놓았고, 1인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주방에서 서빙하는 동선도 일직선에 가까워 나쁘지 않아 보였다.

 

 

 

외관.

 

원주 중앙시장맛집이라고 소개할 법도 한데 중앙시장에서 강원감영 방향으로 좀 걸어야 한다.

정확히 원주감영 건너편 골목에 위치했다고 생각하면 맞다.

 

골목이다보니 주차는 썩 쾌적하진 않아보인다.

늦은 시간이면 원주감영 뒤쪽 갓길에 세우거나 뭐... 알아서 하십시오.

 

돈까스의 도시에서 돈까스로 제패한 카츠당.

원주 돈까스맛집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