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가까이에 있는 서울식물원도 가보지 않았건만
그래도 거제에 갔으면 거제에서 자랑하는 인공적인 관광자원 하나는 봐야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가게 된
거제 정글돔.
거제도 출신의 강한 추천으로 골랐지만,
어쩐지 떨렸다.
더운데, 이 날씨에 식물원을...
가족들이 뭐라 할지...
다행히, 기우였다.
거제도에서 바다 빼고 가장 만족했던 거제도 식물원 정글돔!
주차장에 차도 꽤 많았고, 쨍한 날씨에 약간 걱정도 됐지만
생각보다 정글돔의 외형은 꽤나 멋있었다.
우리나라의 관광개발도 내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수준이 상당히 올라간 것일까.
그동안 지자체 주관의 박물관 컨셉 관광자원들은 대체로 수준이 좀 그랬던거 같은데
이건 뭐 외국느낌도 나고...
싱가폴의 에스플레네이드도 생각나고.
아무튼 외관부터 맘에 듦.
주변 조경도 상당하다.
안들어가고 밖에서만 사진찍어도 날 좋을 땐 화사하게 예쁘게 나올 듯.
입장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오히려 부모님이 한 번 들어가보자고 하신다.
입장하면 요렇게 큰 돔 안에 식물들과 관람시설 등이 어우러져 있다.
신경좀 쓴 모양.
줄이 길었던 새둥지 포토존.
사람 없는 모습을 못찍어서 올리진 못하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사진을 찍게 해주는 스팟.
사진으로 더없이 예쁘게 나오는 터널을 지나
무슨 컨셉인진 모르지만 모아이 석상같은 이런 아이도.
내 예상보다 훨씬 볼만하게 꾸며둬서 입장료가 아깝단 생각은 안듦.
로컬이 추천하는 명소는 다 이유가 있었더라는...
그렇게 생각보다 감명깊었던,
거제 식물원 정글돔 탐험 끝.
거제도에는 바다랑 조선소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식물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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