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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

[청주맛집, 분평동맛집] 원마루터(짜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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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빌어 청주에 다녀왔다.
퇴직한 동기가 살던 청주… 그땐 청주가 이렇게 큰 도시인지 몰랐지…
분평동에 들렀다가 저녁시간이 되어 시장을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곳.

원마루터 외관

청주 친구들한테 청주는 특산물같은거 없다 해서…
원래는 버거킹이나 갈 생각이었는데 짜글이는 청주음식이란게 생각나서 우연히 들어가봄.
얼핏보기에 손님도 좀 있고.

짜글짜글찌개전문이라니… 원래는 짜글이가 아니라 짜글짜글찌개였니…
지역음식이니 되는대로 불렀을지도 모를 일이다.

보통 이런 찌개나 전골은 2인분부터 주문받는 곳도 많던데,
그래서 걱정하며 들어갔지만 기우였다.

손님들이 좀 있어서 사회적거리두기를 유념하며 착석해서 짜글이 1인분이요~


원마루터-밑반찬

정갈하게 나오는 밑반찬 세팅.
진미채랑 그리고 비슷하지만 좀 더 쫀득한 식감의 저것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맛있어서 다먹었다.


원마루터-메뉴판

밑반찬 줏어먹으며 가게 내부를 둘러봤다.
메뉴판엔 짜글이라고 명시되어 있네?


원마루터-오픈주방

나무인테리어가 좀 올드해보이면서도 어쩐지 신뢰감이 간다.
깨끗하게 정비되어서일까, 오픈주방이어서일까.
홀은 손님들 있어서 안찍었지만 코로나 칸막이도 잘 돼있고, 깔끔하다.

원마루터-짜글이
원마루터-흑미공깃밥


대망의 짜글이!
첫보기엔 좀 그냥…
버섯매운탕스러운 비주얼.
그렇다고 맛없어보인다는건 아니고…
이게 만원에 공깃밥 포함 만천원은 좀… 이란 생각도 잠시.

원마루터-초점을 잃은 고기

고기 너무 많아ㅎㅎ
사진은 왜 저모양인지…
저게 다가 아니라 밑에 가라앉은 고기가 참 많았다.

상추를 왜 저리 많이주나 했더만 고기를 많이 주기 때문이였어…

짜글이는 바짝 쫄여야 한다는 생각에 쫄이다보니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고기들이 또 잔뜩 있었다.

졸여진 국물과 채소, 고기들을 밥에 얹어먹다가 감질나서 아예 솥에 넣어 비벼먹으니 술생각이 절로 나지만 타지에 혼자 와서 청승떨기 싫어 자제함.

청주에 맛집 없다더니… 맛집 있었잖아….
아파트만 많은 줄 알았던 이 동네에 분평동맛집 쉽게 찾았네..;

 

요리하는거 싫어하는데 백종원 감자짜글이랑 백종원두부짜글이 레시피 검색해서 한 번 해먹어봐야겠다.

뭐가 더 맛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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