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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

[청주카페, 용암동카페, 청주맛집]디셈버 커피바(December Coffee Bar)feat.세련된 통창을 가진 아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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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이 애매해서 근처에 있는 용암동 로컬 카페를 찾다가 가게 된 곳.

꽤 큰 청주 하나로마트 내 다이소에서 거품기 하나 사고,

슥 걸어오니 5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곳.

약속장소까진 걸어서 9분정도 걸린다니 나한텐 위치적으로도 딱이었다.

 

잘 모르는 동네였는데 디셈버 커피바는 도로변에 있고, 

이 뒤쪽이 맛집이 모여있는 구역이었다.

 

저번에 왔을땐, 이런걸 볼 겨를이 없었지.

 

새로 생기는 동남지구에 비하면 여긴 사람들이 많이 산지 좀 된 동네인지라

새건물이 없는 건물들 사이에선 단연 독보적인 외관의 용암동 카페, 디셈버 커피바.

 

고만고만한 건물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모습.

모던한 외관.

안추우면 이렇게 밖에서 즐기는 것도 가능할듯.

도로변이긴 하지만 차가 그렇게 많이 다니는 도로는 아니라.

 

깔끔한 간판.

커피와 차 메뉴들.

그리고 작지만 베이커리 쇼케이스를 따로 두고 있다.

아침을 너무 많이 먹고 와서,

점심시간이지만 간단하게 초코 피칸 쿠키 하나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전문적인 장비들과 로스터.

카페 이름이 커피 바라고 붙인걸 보면

로스팅도 직접 하시는 듯.

 

내부 매장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깔끔한 인테리어로 넓어보이는 느낌.

 

손님이 있어서 반대편은 안찍었는데,

통창이 커서 그런지 개방감이 좋았음.

창가에서 혼자 독서하면서 커피 드시던

어떤 아주머니는 멋졌음.

 

생각보다 손님도 있는 편인데

세련된 카페에 정겨운 사투리가 들리기도 하고

재밌는 공간.

 

시댁 욕하는 것 같지만 결국 시어머니 자랑을 하시는

아주머니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나른한 주말 오전의 카페 나들이는

즐거웠다.

 

아마 따뜻한 아메리카노랑 다른 원두를 쓰는 모양이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아주 특색있는건 아니지만

기분좋은 산미와 청량감이 느껴지는

신선한 아아였다.

 

저 호떡마냥 납작한 노란 쿠키는 부드러운 형태.

특이하게 나이프와 포크를 주셔서

우아하게 나이프로 썰어 포크로 찍어 먹었다.

 

용암동 한동안 자주 갈 거 같은데

종종 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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