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는 크고 확실한 행복이다.
자산 증식의 과정이어서가 가장 크겠지만,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나라에 깊은 애착도 생겼고, 어딜 지나가든 예전엔 신경도 안쓸 풍경들이 가끔은 사무치게 다가온다.
관심갖기 전에는 서울 밖은 다 별로라고 생각했고, 지방 부동산은 사면 큰 일 나는줄 알았다. 또 그만큼 아파트 빽빽하거나 낡은 빌라로 뒤덮인 서울에 가슴아팠다.
그러나 지금은 좀 다르다.
서울이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있는 도시이고, 그만큼 매력적이기에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고, 아파트와 빌라는 필연적인 주거문화라는걸 깨달았고,
지방도 다 사람사는 곳이고, 또한 아름다웠다.
아파트단지라는걸 무시했는데, 이제 어떤 단지든 들어갈 때마다 두근거린다.
하나의 마을, 하나의 성, 거기 사는 수많은 시민들의 삶을 상상하면서 그것 나름대로 즐길거리.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꾸며놓는지, 무슨 차를 타는지, 뛰노는 애기들은 많은지.
투자를 할수록 그 땅이나 건물이 돈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의 삶이 보인다. 궁금하다. 알고 싶다.
왜 이런 곳에 아파트를 지었담? 이란 생각은 안든다.
여기 사는 분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가 오히려 화두.
어차피 숫자놀음, 통계놀음에는 내 일천한 머리와 깜냥으로는 한계가 자명하다.
그저, 인문지리적인 분석뿐. 명확히 논리적이거나 설득가능한 팩터로서의 투자는 나한텐 어렵고 아직도 멀고 멀며, 그럼 재미 없을 것 같다.
다행히 부동산투자는 교과과정의 수학같지 않다.
수포자가 되어 인생 패배자가 되는 기분같은거 느낄 필요 없다.
묵묵히, 내가 갖는 관점을 중심으로 더 분석 잘해둔 분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 방향성은 보이게 된다.
물론 당신이 분석의 명수라면 더 쉽게 투자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수포자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
투기나 불로소득같이 폄훼할 것이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투자가 아닌 투기로만 이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
투자를 하기에 오히려 우리나라가 골고루 발전하고, 더 아름다워지고, 더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는 우리나라가 더욱 우리 것이 되고 결코 빼앗겨서는 안되는 우리 터전이길 바란다.
이런 생각은 우리나라가 지금도 좋지만 더 경쟁력있는 나라가 되길 기원하게 되는 것이다.
최저가에 사서 최고가에 팔 생각 없다.
내 물건이 당장 급등할 필요 없다.
다만 이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발전할수록 내 자산가치도 커지길.
어딜 가든 알알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는 대한민국.
점점 더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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