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간 내곡주공.
강릉시 내곡동에 위치해있고,
터미널에서부터 걸어가본 결과, 동네에 별건 없었다.
남대천을 건너 명주초등학교를 지나 언덕을 올라오면 내곡동이 보인다.
아마 걸어와서 그랬을거고, 차도나 현지인들은 다른 길이 있겠지.
천변에 있는 회산주공들은 임대인지 네이버부동산에 정보가 뜨지 않는다.
1. 입지
강릉시청에서 1km남짓.
걸어와도 금방이었으니 차로 오면 진짜 가까움.
가톨릭관동대학교가 가깝고,
바로 앞에 하나로마트가 매우 크게 위치해 있다.
초등학교는 가까운데 중고등학교는 어딨는지 모르겠다...
강릉에서 핫하다고 하는 유천지구, 교동, 강릉역 일원과는 좀 거리가 있는거같은데
어차피 여기는 다 차가지고 다니는 동네라서 차로 가면 또 금방이니까...
2. 아파트정보
- 1989년 준공
- 300세대
- 용적률 94%(아름다운 용적률)
3. 실사
시청에서 걸어간거라 남대천을 건너서 명주초등학교를 지나가게 되었다.
내곡주공에서 좀만 내려가면 있는 초등학교. 크고 아름답게 지어놨다.
명주초등학교에서 언덕을 올라오면 빼꼼히 보이는 노란색 주공.
누가 봐도 저기가 내곡주공임을 존재감 뿜뿜해주고 있다.
멀리서 봤을땐, 건물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아보인다.
주변엔 이런 신축 오피가 있다.
시청이 가까워서 오피 수요가 좀 있는건가, 아님 대학때문에 지어논건가.
사실 강릉 도착한게 이미 2시 반이어서 밥때를 놓쳤기에
내곡주공을 지나쳐서 로컬맛집에서 밥부터 먹고서
하나로마트로 오니 저 위에 내곡주공이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나로마트도 꽤 크고 주차장도 잘되어 있는걸 보니 동네 주민들한테 참 좋을 거 같은!
요런게 길가에 있는 언덕을 좀 올라오면
안녕, 반가워~
정문 앞에 요런 상가?도 있구요
전형적인 주공아파트의 관리사무소 건물
단지를 들어가보면
강릉 주공들을 쭉 돌아보면서 느낀건데,
조경 참 잘해두는거같고,
단지 관리 깔끔하다.
착한 사람들만 사는건가...
오래됐다는 것만 빼면 참 괜찮게 구성된 단지.
입구도 유리문을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놀이터의 뷰.
언덕에 있어서 그런지 아래를 내려다 보는 뷰가 펼쳐진다.
하나로마트도 보임.
이모저모.
그리고 내곡주공에서 나오면 거의 붙어 있는 아파트가 있다.
귀찮아서 단지 안까진 안들어갔지만 저기도 깔끔하게 관리된 오래된 아파트.
왜 굳이 저기까지 갔냐면...
4. 결
아마도 공시지가1억이하에 용적률 좋고 대지지분 잘나오는 주공아파트들 중
제일 가격이 안오른 곳.
아마도 입지적으로 좀 뒤쳐지고, 바로 주변에 인프라가 좀 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고등학교도 좀 멀고.
대학이 근처에 있다고 집값이 오를 이유는 아니니까.
그래도 오래된 주공이고, 언젠가는 재건축이 될테니까
아마도 유천지구나 교동의 서브 정도의 위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시청이나 터미널쪽이 가까우니까...
약간 언덕에 위치해서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언젠가 새아파트로 거듭난다면 오히려 조망권은 확실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저층에서도 뷰가 잘 나올 것이고,
고층에서는 남대천뷰에 강릉을 둘러싼 산세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리고 인프라가 약하긴 하지만 하나로마트가 바로 앞에 있어 살림에 용이하고,
차타고 조금만 가면 유천지구나 강릉역도 금방 가니까
오히려 조용한 주거지로는 적절할 수도 있을 것.
그리고 망상이지만 강부아파트까지 같이 재건축에 임한다면
꽤 그럴듯한 대단지가 나올 거라 본다.
현재는 타 1억이하 주공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
조용한 동네고 큰 마트도 있고
이는 세컨하우스로의 경쟁력도 있다고 본다.
오션뷰야 이미 다 가격이 올랐고,
그렇다면 이런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아파트가
세컨하우스로 나쁘지 않다고 본다.
강릉 전체가 공기가 좋지만
여긴 좀 더 좋은 느낌이기도 하고.
여기도 언젠가 훈풍이 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