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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록/충청도

하소주공1단지(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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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가 1억 이하의 용적률 아름다운 주공을 뒤지다 보니

제천에도 몇 곳 눈에 띈다.

여기도 이미 투자자의 손길이 거쳐간지 좀 되긴 했다.

작년말에 아마 한바퀴 훑고들 가신듯.

 

 

1. 입지

 

제천은 작고 예쁜 도시

 

제천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작은 도시다.

서울이나 수도권을 제외하고서라도 원주랑 비교해도 확실히...

그래서 입지(직주근접, 학군, 주요교통시설, 마트 등)라는게 사실 아주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는 하다.

이건 순전히 제천시가 어딜 집중적으로 도시개발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일단 입지적으로 하소주공1단지는 매우 좋다.

일단 걍 단지 앞에 롯데마트가 큼직하게 있고, 제천시외버스터미널, 제천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15분에 제천시청도 가깝다.

중앙선KTX로 KTX이음이 다니게 된 제천역도 비슷하게 걸릴 것이다.

경차가 많이 다니는 것으로 봐서 버스나 다른 대중교통보다 자차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니 차로 가면 5분컷일거같은데...

지방도시에서 서울과 연결된 KTX역이 가깝다는건 무조건 장점이 아닐까 싶다.

중앙선KTX로 청량리까지 1시간 컷일듯.

예전에 내일로로 영주에서 청량리까지 가는데 하세월이었던걸 생각하면 세상은 참 급변하는듯(대학을 언제 졸업했더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장락동도 별로 안멀고, 화살표로 표시된 방향에 제천일반산업단지와 세명대학교 등 일자리 지역도 가깝다.

 

2. 아파트 정보

- 준공년도: 1989년

- 세대수: 420세대

- 용적률: 아름다운 88%

- 대지면적도 꽤 넓다

 

3. 실사

 

 

노란색 도색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잘 관리되고 있는 전형적인 오래된 저층 주공아파트 단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샤시가 새로 된 곳도 꽤 있다.

교통이나 위치도 좋고, 마트도 있으니 혼자 살기엔 나쁘지 않아 보이니 샤시 잘 해서 임대 놓는 것도 괜찮아보인다.

 

 

아파트 정문과 거기 위치한 상가.

전형적인 주공아파트의 상가스럽다.

 

 

그리고 진짜 하소주공1단지의 상가같은 롯데마트.

화장실 잘 썼습니다~! 고맙습니다~!

 

4. 결

준공년도, 용적률, 대지면적 등을 따진다면 재건축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제천의 인구나 일자리로 봤을 때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난 이렇게 오래 버텨야 하는 곳에서는 입지가 좋아서 임대라도 잘 나갈 곳이 좋다.

내가 부동산개발자라면 하소주공1단지를 제일 먼저 재건축할 것 같다.

물론 제천에 매력적인 주공들이 있지만 세련되지 않더라도 일단 인프라를 다 갖춘 곳을 개발하는게 결국 재건축의 성공과 흥행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관점에서 하소주공1단지가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

부자가 아니니까...

충주의 훈풍이 제천도 건드릴 것인가?

용산주공은 요즘 잘나가는데, 인구수나 일자리는 적어도 중앙선KTX와 KTX이음이 있어 서울까지 1시간이면 가는 도시는 좀 더 성장해도 좋지 아니한가.

제천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관광지로도, 일자리 증가로도 노력만 하면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는 곳인데  좀 더 힘내줬으면 좋겠다.

소도시는 소도시만의 틈새시장을 잘 노려야 하니까.

도시가 좀 더 성장하고, 그래서 지가가 올라야 재건축도 사업성이 생겨서 진행되고, 그래야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단순히 부동산 투자 관점이 아니라, 가보니 좋았던 제천이 계속 구태의연하게 남아 퇴락하게 되버린다면 좀 슬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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